저자가 죠이선교회수련회에서 전한 말씀을 책으로 엮은 설교집이다. 마가복음 1장 15절(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만으로 이렇게 훌륭한 책 한 권이 나왔다. <교회를 꿈꾼다>에서처럼 이 책에서도 여전히 훌륭한 강해설교의 모본을 만날 수 있다.
설교집의 강점은 구어체여서 전달력이 좋다는 거다. 또한 설교에서 드러나는 설교자의 삶과 열정을 책으로도 일부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음과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딱딱한 이론적 접근이 아닌 쉽고 실제적인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가장 좋을듯 싶다.

총체적 복음을 강조하면 전도가 약해진다 우려하시는 선배님들이 계신가보다. 좋은 의도이신 건 알겠으나, "요즘 젊은 사역자들 야성 잃었어"류의 훈수가 후배들이 힘내는데 그리 도움이 되는거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 말씀이 정말 옳은가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에게서는 항상 복음전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복음의 총체적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전도에 대한 열정이 펄펄 살아있는 이런 선배님이 계신 것이 얼마나 큰 격려가 되는지 모른다.

온전한 복음이 가장 힘있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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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잠언집 장르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잠언집 중에 읽을만한 책은 "잠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잠언집 같은 짧은 글 형식으로도 독자들에게 큰 유익을 끼칠 수 있는 내공이 어디 그렇게 쉽게 생기나요... 
그런데 어떤 분야에서 성공해서 이름이 좀 나면 너도 나도 잠언집을 내고, 가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가령, 빌 하이벨스의 <엑시엄> 같은 책, 저는 참 별로입니다(제 개인적 생각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길...^^*). 
그런데 이 책 <설교의 정석>이 저에게는 읽을만한 잠언집, 그 두 번째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얇은 책 안에 설교에 대한 주옥같은 교훈과 조언이 마구 쏟아져나옵니다.
짧은 글 형식으로 압축적으로 표현되어 있음에도 깊이 있고 실제적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두시간이면 다 읽을 분량이지만 반복적으로 읽고 고민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설교자라면 한 권쯤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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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와 교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가 가득 담긴 책이다.
이 책은 '배제의 세상에서 어떻게 포용의 삶을 살아낼 것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깊이있는 신학적, 철학적 탐색이다. 저자는 포용이라는 화두를 붙들고 성서신학, 근대철학, 포스트모던철학과의 흥미진진한 비판적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근대철학에 대한 비판은 수많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주장을 요약하여 되풀이하고 있는거라 그다지 새로울 것 없지만, 포스트모던철학에 대한 저자의 반론은 너무 예리하고 정확하여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반론이 과연 가능한가 싶을 정도다.

이 책은 포용을 말하면서도 이런 책에서 흔히 놓치기 쉬운 포용과 정의의 문제 사이의 긴장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드문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정의를 위해 싸우다가 어느새 자신의 적들의 모습을 닮아버린 이들, 반대로 포용이라는 명목으로 무색무취의 중립의 자리에 안주하고자 하는 이들 양쪽 모두를 뒤흔들어놓고 괴로움을 던져주는 책이다. 
나 역시 책을 읽는 내내 괴로웠고 혼란했다. 하필 이 책을 읽었던 기간이 남북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있던 시기였고, 차별금지법 반대, 박성업 동영상 등 한국교회 일각의 극단적 배제의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시기였던 탓도 있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고민은 여전하고 명확한 답이 내려진 것은 없지만, 이 책이 던져준 화두를 붙들고 이 책이 어렴풋하게 비추어준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어가야겠다.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늘 그렇듯이 문제는 '대중성'이다. 이 탁월한 책의 엑기스만을 뽑아낸, 쉽고 얇은 책이 있으면 여기저기 싸들고 다니며 권할텐데 말이다.
그런 책 있다면 누가 좀 댓글에 추천해주시길...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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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책의 판권은 두란노출판사로 넘어가서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라는 제목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뉴욕 리디머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인 저자 팀 켈러는 오늘날 북미 복음주의 진영에서 가장 탁월한 설교자이자 목회자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책은 "탕자의 비유"로 잘 알려진 누가복음 15장의 메시지를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를 풀어낸 설교집입니다. 
저자의 복음에 대한 사색의 깊이가 매우 깊음이 느껴집니다. 또한 저자가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의 태도에 나타난 본질적인 문제를 파헤쳐서 짜놓은 그물이 워낙 촘촘하여 '이건 내 얘기 아닌데' 하면서 읽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복음을 잘 전해볼까 하는 고민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어느새 저를 다시 복음 앞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넉넉잡고 두시간이면 다 읽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영혼을 뒤흔드는 힘이 있습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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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바로 직전에 읽었던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음성>에 비해 체계적이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기도 경험이 잘 녹아들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기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도록 만드는 책이다.

대중적 눈높이에서 묵상기도에 대해 알기 쉽게 가르치며 당장 기도를 시작하도록 동기부여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좋은 책이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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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성서신학자, 그리고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목회자...
나에게 김영봉이라는 이름 석자는 아무런 다른 정보가 없어도 저자 이름만으로 그의 책을 뽑아들게 만드는 저자다. 그래서 그의 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읽는다.
김영봉 목사님이 이번에는 주기도문에 대한 책을 냈다.
어머 이건 읽어야돼. 읽어보니 역시 대다나다!
스탠리 하우어와스, 윌리엄 윌리몬의 명저 <주여 기도를 가르쳐주소서>를 읽으며, 이와 같은 수준의 주기도문 해설서가 국내저자에 의해서 우리에게 더 와닿도록 쓰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다. 이 책이 딱 그 자리에 놓일만한 책이다.
저자의 바램대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주기도로 올바로 기도하게 된다면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며 가치관의 변화와 삶의 변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추!!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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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뿜어내는 포스로 인해 선뜻 뽑아들기 쉽지 않은 책이다.
그래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뭍히지 않았나 싶은데, 책이 매우 훌륭한 만큼 아쉬운 일이다.

이 책은 교회사 속에 내려오는 7대죄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7대죄는 가톨릭적 개념이라 여겨져 개신교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개념인데, 저자는 이것이 한국교회 안에서 영성훈련과 수덕의 관점에서 재조명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내놓았다. 각각의 죄에 대해 던져주는 메시지와 통찰이 깊다. 진지하게 읽는다면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는 책이다. 한주에 한 죄씩을 다뤄가며 소그룹에서 나눔을 해도 참 좋을 듯하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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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쩐다!! 워낙 세계적인 거장들이라 강의가 훌륭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베리타스 포럼 강사들의 강의 수준에 놀라게 된다.

모든 강의가 좋았고, 나에겐 달라스 윌라드의 강의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니체 vs. 예수 그리스도" 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그는 니체로 대표되는 현대 철학의 '구성주의'가 기독교 가르침을 포함한 '진리' 주장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해체해버렸는지를 보여준다(1Round 니체 승!).

이어서 그는 2Round는 우리 삶 속에서 검증된다고 말한다. 니체의 논리적 귀결을 따르는 삶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사이에서...


"만일 삶에 대한 그 시험의 결과로 예수가 두번째 시합을 이겼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간 우리가 니체의 사상에 젖어 있었음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회이니 놓치지 마십시오" -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p221

 

"진리를 해체해버린 현대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발견하는 진리와 자유"라는 주제는 근래 수많은 책과 강의, 설교에서 반복되는 주제이다. 그러나 그 잘 알려진 주제를 강의로 구성하고 전개해나감에 있어서 그가 보여준 창의성과 강의의 흥미진진함은 거장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충분한 연구없이 섣불리 니체를 마치 악마나 적그리스도처럼 간주해버리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그가 보여주는 니체의 사상에 대한 존중, 그러나 겸손함 속에서도 보여지는 확신있는 태도에서 그의 신앙과 인격의 깊이를 읽을 수 있었다.


무신론자인 데이비드 헬팬드와의 토론에서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보여준 겸손함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토론에서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을 충실하게 따르는 자들은 가르침뿐만 아니라 인격을 통해서도 진리(베리타스)를 증언한다. 탁월한 강의가 주는 기쁨도 이 책의 묘미이지만, 강의에서 스며나오는 강사들의 아름다운 인격 또한 이 책이 주는 큰 기쁨이다.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완전 초강추이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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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VP에서 출간된 보석과 같은 책 중 하나입니다. 

워낙 좋은 책이라 이미 좋은 리뷰들이 많이 검색되고 있으므로 내용에 대한 정리는 생략하겠습니다.

"비판주의가 아니라 건전한 비판하기"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이 주제에 대해 교훈적으로 접근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인간의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인간 내면의 역동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달리, <관계의 가면>과 비슷한 장르의 책입니다.

읽어보면 느끼시겠지만, 얇은 책이 주는 도전이 생각보다 깊습니다.
이 포지션에서 오랜만에 발견한 좋은 책입니다. 

사역자와 청년리더들에게 추천합니다.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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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고 진부해보여서 처박아두었던 책이 사실은 엄.청.난. 보.물.이었음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
그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제목과 다르게, 이 책은 기독교 변증이라기보다는 유신론 변증 정도의 포지션을 가진 책입니다.
최근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대니얼 데넷 등의 새로운 무신론 운동의 주장들에 대한 Q&A 형식의 반박서입니다.
이렇게 심플하게, 그러나 깊이있게, 논리적으로, 재치 넘치게 유신론을 변호해낼 수 있다니... 저자에게 연신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하여, 대중적 눈높이에서 볼 때는, 맥그라스의 <신없는 사람들>을 뛰어넘는 책입니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네요. 강추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Posted by S. J.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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