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있으면서 기억에 오래 남도록 공부하는 법은 "책 vs 책"의 구도를 만들어 읽는 것이다.
이안 프로반 등의 <이스라엘의 성경적 역사>가 이스라엘 역사 연구에 있어서 현재 가장 합리적인 최대주의자의 입장을 대표하고 있다면, 레스터 그래비의 책은 가장 합리적이고 온건한 최소주의자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비가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최대주의자의 저서가 <이스라엘의 성경적 역사>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두 권의 책은 최대주의자와 최소주의자 사이의 대화를 위해 양쪽에서 뻗어나온 가교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책들이다.
따라서 이 두 권의 책을 함께 읽는 것은 이스라엘 역사 연구의 지형도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익한 공부가 될 것이다.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은 결과, 각자가 채택한 연구 방법론이 가지는 설득력에 관한 한 나는 프로반의 입장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좋은 책이다. 온건한 최소주의자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파악하고 있는지 개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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