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자들의 영성>, 크리스토퍼 휴어츠, IVP
영성에 관한 책은 워낙에 많다.
따라서 새로 출간되는 영성 책은 독자에게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납득시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많고 많은 영성 책들 속에 파묻혀 독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대부분의 영성 책들이 주로 기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비해서 삶의 태도와 방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기도의 분량을 자랑하고 신비체험의 경지를 과시하는 것이 영성이 아니라 이렇게 사는 것이 참된 영성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의 메시지는 반가운 동시에 불편하다.
겸손, 공동체, 단순함, 순종, 깨어짐의 다섯 키워드로 정리한 삶은 단순하지만 급진적이다.
읽고나니 근심하며 돌아간 부자청년 같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눈뜬 자의 삶을 살고 있는가...
얇지만 묵직한 도전을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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