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스티븐 커트는 영국 성공회 목회자다. 이 책은 저자가 톰 라이트의 신학을 지역 교회에 적용하여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전반부는 톰 라이트의 신학이 교회에 어떠한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 그리고 톰 라이트의 신학에 대한 키워드 중심의 간단요약이 있다. 물론 단순화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요약이 매우 훌륭하다. 이 요약을 통해 톰 라이트의 신학에 입문하기는 무리지만, 어느 정도 톰 라이트의 신학을 접해본 사람이 그의 신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론이라 할 수 있는 '톰 라이트 신학을 목회에 적용하기'는 짧아서 다소 아쉬웠다. 더 자세하게 듣고 싶은데 시간관계상 서둘러 마쳐버린 강의를 들은 느낌이다. 그만큼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건강한 신학이 목회에 건강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다.
신학과 목회가 따로 가는 교회의 현실을 극복해가기 위한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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