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집>, 기시 유스케, 창해
요즘 장거리 지하철 탈 일이 많아서 오가며 소설 삼매경입니다.
최근 읽은 소설 한권 더 소개합니다.
1997년 일본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인 <검은 집>입니다.
싸이코패스를 다루는 소설은 지금에야 아주 흔하지만, 이 책은 1997년에 싸이코패스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매우 참신하고 파격적이었을 듯 합니다.
당시 이 책으로 인해 일본사회에 싸이코패스에 대한 담론이 활발히 일어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국내에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으나 무려 황정민이 주연했음에도 안타깝게 폭망했지요.
책은 군데군데 생각할 지점이 참 많습니다.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선의에서 비롯된 제도, 시스템을 악용하는 건 싸이코패스들만은 아닐 겁니다.
선한 제도와 시스템의 본래 의도를 삼켜버리고 변질시키는 극단적 이윤추구가 사실은 싸이코패스보다 더 무서운게 아닐까요.
덧, 무서운 책 싫어하면 절대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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