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정치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오해에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비정치적 기독교'라는 발상 자체가 형용모순이다.
정치는 사회적 현실을 조정해가는 활동이며 기술이다.
따라서 삶의 전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임을 인정하는 참된 기독교가 비정치적이기는 불가능하다.
무관심과 침묵도 이미 그 자체로 정치적 입장이다.
'종교가 왜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하는가?'라는 비판을 통해 침묵을 강요할 때, 그것은 '이 세상이 이 모습 그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두어라'는 정치적 입장이며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정파적'이 되는 것이지, '정치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고민은 기독교가 정치적이어야 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기독교가 어떻게 더욱 '성경적이며' '정의롭게' 정치적이 될 것인가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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