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매년 하는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 고지혈증 위험이 있다(가족력입니다)'는 결과가 수년동안 나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작년 이맘때에 동네 피트니스센터에 등록을 했더랬습니다.
그 결정이 그 후 일년간의 제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새벽이든 밤늦게든 가리지 않고 30분 이상의 시간만 나면 무조건 '1일 1회 운동'의 약속을 지키러 헬쓰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후, 체질, 체형, 근력, 심폐지구력 등에 스스로 느낄만한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남들은 못 느낀다는 점은 함정ㅋㅋㅋ).
아이가 태어난 직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한두시간마다 깨는 아기를 돌보는 혹독한 육아를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고 넉넉히 견뎌낸 것도 이 운동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생에서 장그래의 스승이 말했듯이,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그 노력을 버텨줄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책은 소위 몸짱이 되어 과시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체력과 몸의 기능향상을 염두에 둔 운동법과 식습관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헬쓰장을 다닐 필요없이 집에서 맨몸으로 10분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건강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호락호락한 10분은 절대 아닙니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정확히 한다면 10분짜리 지옥을 맛보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 읽고나서 이 책의 운동법을 한번 실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맨몸운동방법을 완전히 습득하여 익숙해진다면 굳이 헬쓰장을 안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어트, 몸만들기에 대해 쏟아지는 수많은 책 중에서, 몸짱 되기가 아닌 생존체력 기르기를 이야기하며 바쁜 현대인들도 적용가능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 매우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읽고 운동합시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윤태호 <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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