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femidea
이 책은 스스로를 '성차별 토픽 일상회화 실전 대응 매뉴얼'이라 소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일상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가해지는 무개념하고 무례한 반론에 대해 반박할 논리를 알려주고 적절한 대응법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내 마음 속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몇몇 반론들을 잠재우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역차별을 말하는 이들을 향하여 '그건 페미니즘 때문이 아니라 가부장제 때문에 생긴 일이니 함께 가부장제와 맞서 싸우던지, 그게 아니라면 징징대지 말라'는 충고는 매우 옳고 통쾌하기까지 하다.
아직 무지하지만, 배우면서 한걸음 한걸음 가고 싶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는 것, 약자의 소리가 들려지게 하고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복음의 정신이라면 기독교적페미니즘을 추구하는 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우 옳다.
한걸음 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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